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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이야기

겨울철 별자리 자세히 알아보기 - 2

by 민똥민똥 202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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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별 별자리를 알아보는 그 마지막 시리즈! 겨울철 별자리의 마지막 별자리들에 대해 알아보자.

 

작은개자리(CANIS MINOR)

온 하늘에서 가장 단순한 모양을 하고 있지만 겨울밤 쉽게 찾을 수 있는 밝은 별이 있어 잘 알려진 별자리이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작은 개는 달과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의 사냥개이다. 어느 날 사냥을 나온 악타이온은 우연히 친구와 함께 연못에서 요정과 목욕하는 아르테미스를 보게 된다. 아르테미스의 엄청난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 아르테미스의 눈에 띄고 만다. 인간이 여신의 목욕하는 모습을 보았다는 것에 화가 난 아르테미스는 악타이온을 수사슴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 후 며칠간 굶은 그녀의 사냥개의 밥이 되게 하였다고 한다.

사실 눈에 띄는 별 두 개만으로 개를 상상하기는 어렵다. 별 하나는 머리를, 나머지 하나는 몸통을 나타낸다고 생각하면서 찾아보면 그나마 상상을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작은개자리의 알파 별 프로키온은 개에 앞선다는 뜻으로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시리우스보다 일찍 떠올라 곧 시리우스가 나타날 것을 미리 알려준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0.4등성으로 밝기로는 온 하늘에서 8번째로 밝다.

큰개자리(CANIS MAJOR)

밤하늘에서 가장 휘황찬란한 빛인 시리우스를 품고 있는 별자리로, 사냥꾼인 오리온의 뒤를 따라가는 개의 모습이 뚜렷하게 그려지는 별자리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큰 개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빨리 달리는 게, 라이라프스였다고 한다. 어느 마을에 몹시 굶주린 여우가 나타나 가축과 사람을 마구 잡아먹었으나 사냥꾼이 쏜 화살보다도 빨라 도무지 잡을 수 없었다. 마침내 라이라프스를 풀어 몇 달 동안 여우를 쫓은 끝에 간신히 잡게 되었는데, 라이라프스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별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다른 신화에서는 오리온이 데리고 다닌 사냥개라고도 하며, 아르테미스의 시녀가 기르던 개라는 설도 있다.

온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 시리우스가 있어 큰개자리는 아주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래도 헷갈린다면 오리온자리를 찾아 그 왼쪽 아래에서 아주 밝은 별을 찾으면 된다. 시리우스를 개의 입에 두고 주위의 두 별과 함께 삼각형의 개 머리를 만든 후, 왼쪽 아래의 별을 이어 몸과 다리를 붙여주면 하늘을 향해 솟구치는 개의 모습이 그려진다.

시리우스는 지구로부터 8.7광년이라는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는데 1만도로 높은 온도로 불타오르며 태양보다 무려 23배나 더 많은 빛을 내는 바람에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이 되었다. 실제 밤하늘의 시리우스를 찾아보면 그 빛이 워낙 강렬하여 얼마나 밝은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이 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였는데, 해가 뜨기 전 동쪽에서 시리우스가 떠오르면 얼마 후 나일강에 홍수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유럽에서는 시리우스와 태양이 함께 어울려 빛나는 7월에서 8월까지의 가장 더운 기간을 개의 날이라 불렀는데, 이는 태양 빛과 시리우스 별빛이 겹쳐서 더욱 더워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날이 더워지면 질병도 많아져 일부에서는 불길한 별로 보기도 한다.

시리우스 아래쪽에는 보름달 크기만 한 산개성단 M41이 있는데, 지구에서 2300광년 떨어진 거리에서 7등성보다 어두운 별 80여 개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M41은 가장 멋있는 산개성단의 하나로 밝은 별이 나비 모양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게자리(CANCER)

게자리는 겨울의 막바지에 떠올라 곧 봄이 올 것을 미리 알려주는 별자리로, 시기적으로 봄을 앞둔 밤하늘에서 찾아볼 수 있겠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헤라는 히드라와 몇십일간 정신없이 싸우는 헤라클레스를 죽이기 위해 게를 보낸다. 게는 정신없는 헤라클레스에서 다가가 그의 발을 무는 데는 성공하지만, 곧바로 헤라클레스의 발에 밟혀 죽고 만다. 안타까웠던 헤라는 죽은 게에 대한 보답으로 별자리로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별자리 속의 게는 실제로 한쪽 다리가 없는데 신화 속의 밟혀 죽은 게의 모습과 딱 들어맞는다. 게자리는 희미한 별들이 만든 별자리라서 눈에 잘 띄지는 않는다. 광활한 밤하늘에서 게자리를 잃어버렸다면, 쌍둥이자리와 사자자리를 지표 삼아 그 사이에 있는 게의 사각형 별 무리를 찾아보면 된다. 여기서 아래위로 뻗어간 별이 세 개의 다리를 만든다.

다리가 잘려 나간 불쌍한 게는 그 대가로 '프레세페'라 불리는 아름다운 산개성단을 선물 받았다. 프레세페성단은 벌집 성단이나 여물통이라고도 불리는데, 맨눈으로도 희미한 빛의 구름처럼 보일 만큼 큰 성단이다. 여물통이라고 부르는 데는 왼쪽의 감마 별과 델타 별을 두 마리의 당나귀라고 생각해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2000년 전쯤에는 하지 때 태양이 게자리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구의 회전축이 기울어져 생기는 '세차운동'으로 하지점은 쌍둥이자리로 옮겨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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