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별자리에는 어떤게 있을까?
기나긴 계절을 거쳐 차가운 겨울에 이르듯, 우리도 3개의 계절을 거쳐 겨울철 별자리에 대해 알아볼 시간이 되었다. 낮의 길이가 짧아지면서 별은 훨씬 일찍 동쪽 산 너머에 고개를 내민다. 겨울밤 저녁 7시를 넘기면서 깜깜해진 밤하늘에 북동쪽 지평선 위로 밝은 별 하나가 환하게 떠오른다. 마차부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인 '카펠라'인데 겨울의 1등성 중 가장 먼저 떠올라 겨울이 왔음을 알려주는 별이다.
겨울 별자리를 찾는 길잡이는 '오리온자리'이다. 남쪽 하늘에서 세 밝은 별이 나란히 빛나고 그 주위를 네 개의 별이 사각형 꼴로 감싸면서 오리온자리가 만들어지는데, 오리온자리의 삼태성을 이어 오른쪽 위로 올라가면 황소자리의 '알데바란'을 만난다. 붉은빛의 알데바란과 주위별을 V자 모양으로 이으면 오리온에게 달려드는 황소의 뿔 모양이 나타난다. 황소자리에는 맨눈으로도 볼 수 있는 큰 산개성단도 두 개나 있다. 히아데스성단과 플레이아데스성단이 바로 그것이다. 오리온자리 세개의 별을 이어 왼쪽 아래로 내려가면 큰개자리의 '시리우스'가 있다. 시리우스는 온 밤하늘을 통틀어 가장 밝은 별이다.
오리온자리의 왼쪽 위 모서리의 '베텔게우스'와 큰개자리의 '시리우스', 작은개자리의 '프로키온'은 겨울의 대삼각형을 만든다.

겨울철 별자리는 모양과 이름이 유독 우리에게 친숙하다. 깨끗하고 광활한 밤하늘에서 찾을 수 있는 겨울철 별자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오리온자리(ORION)
오리온자리는 밤하늘의 적도 가까이에 있어 세계 어느 곳에 가든 볼 수 있는 별자리이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오리온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아들로 잘생기고 힘이 센 사냥꾼이다. 아버지로부터 바다 위를 걷는 능력도 물려받은 그는 세상의 모든 동물을 다 죽이겠다고 허풍을 떨고 다녀 신들의 미움을 받았다고 한다. 오리온은 달과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사랑에 빠진 아르테미스가 밤하늘을 밝히는 일을 게을리하자 오빠 아폴론의 미움을 받게 된다. 어느 날 아폴론은 바다 멀리에서 사냥을 열심히 하는 오리온을 알아채고는 오리온을 과녁 삼아 활을 쏘아 맞힐 수 있는지 동생 아르테미스와 내기를 한다. 과녁이 오리온인걸 까맣게 몰랐던 아르테미스는 활을 겨누게 되고, 사냥의 신답게 정확하게 과녁을 맞혀 오리온을 죽이게 된다. 나중에 해변으로 떠밀려온 오리온의 시체를 보고 자신이 저지른 일을 알게 된 아르테미스는 슬픔에 빠지게 되었는데, 그의 슬픔을 달래 주고자 제우스가 오리온을 별자리로 올려놓아 겨울밤을 지키게 했다고 한다.
사냥꾼이었던 오리온은 주변에 동물별도 많다. 오른쪽으로는 오리온이 달려들고 있는 황소자리가, 발아래에는 토끼자리, 왼쪽에는 오리온을 뒤따르는 큰 개와 작은 개 그리고 외뿔소가 있다. 겨울철 별자리는 오리온만 찾으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오리온자리 가운데에서 빛나고 있는 세 개의 별은 세쌍둥이라는 뜻으로 '삼태성'이라고 부른다. 이 세 별은 오리온의 허리띠에 해당하는데, 그 아래쪽으로 좀 더 희미한 별 셋은 '소삼태성'이라 부른다. 소삼태성은 오리온의 칼을 나타내는데 중간별이 유난히 희뿌옇다. 이는 우주공간에 흩어진 가스와 먼지가 모여 만든 오리온 대성운이다. 맨눈으로도 볼 수 있을 만큼 커서 이름에 대 자가 들어간 유일한 성운이다. 오리온 대성운 중심부에서는 가스와 먼지가 뭉쳐 새 별이 탄생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황소자리(TAURUS)
가을 별자리가 지난 자리에 달려 나오는 별자리가 황소자리이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이 황소는 제우스가 변신한 모습이다. 그가 굳이 황소로 변신한 데에는 페니키아 공주 에우로페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바닷가에서 놀고 있던 에우로페는 제우스가 변신한 하얀 소에게 끌리게 되고, 에우로페가 다가와 장난치듯 황소 등에 올라타자 곧바로 바다로 뛰어들어 크레타섬으로 헤엄쳐 간다. 그곳에서 제우스는 에우로페에게 끈질긴 구애를 하고 마침내 아내를 맞아들인다.
황소자리의 별은 황소의 앞부분 즉 머리와 다리를 나타낸다. 이는 바다를 헤엄치고 있는 모습으로 아래는 물속에 잠겨 있어서라고 한다. 그 가운데 가장 밝은 별 알데바란은 황소의 눈에 자리 잡고는 오렌지 빛깔을 띤다. 알데바란을 찾았다면 왼쪽 위의 두 별을 이어 뿔을 만들고, 오른쪽 아래 별을 이어 앞다리를 만들어 황소 형상을 상상하면 된다.
알데바란 주위에는 유난히 많은 별이 모인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히아데스'라는 이름의 '산개성단'이다. 지구에서 150광년 떨어진 성단으로 전체 모양이 V자 모양을 이룬다. 황소자리의 오른쪽 위, 어깨에 자리 잡은 별 무리가 '플레이아데스성단'이다. 온 하늘에서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산개성단이다. 여섯 개의 별이 찻잔 모양으로 오밀조밀하게 모인 모습이 엄청 깜찍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좀생이별'이라고 불렀으며, 서양에서는 아틀라스와 플레이오네 사이에서 태어난 일곱 공주라 여겼다고 한다.
황소별의 뿔을 나타내는 제타별은 황소자리 별 중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별로 대략 1000광년 거리에 있다. 제타별 바로 오른쪽 위에는 눈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폭발한 흔적도 있는데, 중국의 기록에 따르면 1054년 7월, 이곳에서 낮에도 보일 정도로 밝은 별이 나타났다가 사라졌다고 한다. 지금은 망원경으로만 볼 수 있는 희뿌연 잔해가 초속 1,200km라는 놀라운 속도로 우주공간으로 흩어지고 있는데, 그 모양 때문에 게성운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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